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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벌써 도는 '165㎞' 사사키 루머...차기 행선지는 SD? 다저스? 양키스?

지난겨울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로 뜨거운 감자에 올랐던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다시 화두에 올랐다. 벌써부터 사사키 영입을 암시하는 관계자가 하나 둘 등장해서다.사사키가 올해 공을 던지는 곳은 미국이 아닌 일본이다. 그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정규시즌 니혼햄 파이터스와 맞대결에서 5이닝 6피안타 1볼넷 7피안타 1실점으로 첫 등판을 마쳤다.그런데 관심을 미국에서 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일 "LA 다저스가 더 이상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몇몇 구단의 단장들은 세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가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사키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야구 통틀어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투수다. NPB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이 165㎞/h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타이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엔 15경기에만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고, 통산 3시즌 성적은 19승 10패 평균자책점 2.00이었다. 부상이 잦아 규정 이닝 경험이 없고 소속팀 롯데도 그를 아껴왔다.미국 현지는 이미 그를 주목한지 오래다. MLB 유망주 평가 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BA)도 사사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A는 그글 두고 "2025년 탑 100 유망주 랭킹 1위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있다"며 "스카우트의 관점으로 볼 때 사사키만큼 감탄과 찬사를 받는 선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거의 없다. 최고 102마일, 평균 98~100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스플리터 역시 파괴력이 있다. 커터와 스위퍼성 슬라이더도 던진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또 "타자들은 사사키의 스플리터 때문에 공이 어덯게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다. 투구 감각과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지만, (그것 없이도) 그의 강력한 구종들은 이미 그가 경기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든다"고 칭찬했다. 문제는 행선지다. 사사키가 25세를 넘기고 온다면 거액의 계약을 맺을 수 있지만, 올 시즌 종료 후 온다면 국제 유망주로 분류돼 계약금이 최대 575만 달러(약 77억)으로 제한된다. 전 소속 구단이 받을 수 있는 이적료도 최대 144만 달러(약 19억3000만 원)에 불과하다. 롯데가 그의 포스팅시스템 신청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반대로 말하면 그가 시장에 풀린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현재 팀 연봉과 아무 상관없이 30개 구단 모두 달려들 수 있다는 뜻이다.현재까지 유력하게 여겨지는 구단은 두 곳이다. 일단 '친일'을 자처하는 중인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이 보도하기 전에도 다저스는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전후로 일본 대표팀 훈련지를 찾아 사사키의 투구를 관찰하고, 직접 그와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일본 내 폭발적 인기를 확보한 다저스는 사사키를 영입하면 단순 전력을 넘어 마케팅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전력 강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은 "여러분은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워커 뷸러-더스틴 메이로 이어지는 다저스의 5인 로테이션을 상상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물론 이 말은 정확하지 않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영입해 1선발로 기용 중이다. 뷸러는 올 시즌 후 다저스와 계약이 종료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올해 2선발로 시작한 '100마일' 투수 바비 밀러 역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이다. 다음 시즌에는 팀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도 정상 투구가 가능하다. 정확히는 오타니-글래스노우-야마모토-밀러-사사키-커쇼의 6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지난 겨울 오타니(7억 달러) 야마모토(3억 2500만 달러) 글래스노우(1억 3650만 달러) 윌 스미스(1억 4000만 달러) 등 대형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다저스지만 사사키가 저연봉으로 온다면 부담 없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다저스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최근 떠오른 곳은 역시 '친 아시아' 행보를 이어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일본 투수들의 '큰 형'인 다르빗슈 유가 뛰고 있고, 올 겨울에는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도 영입했다. 한국 선수인 김하성과 고우석까지 소속돼 있다.구단의 성향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거론되는 건 아니다. 사사키는 최근 샌디에이고 옷을 입고 일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지난달 24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고인이 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추모식 행사 때 구단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사키의 이름을 언급한 바 있다. 사사키와 어떤 공감대를 형성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입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 한 가지는 사실인 셈이다.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패했던 뉴욕 양키스 역시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프로 입단 때부터 다나카 마사히로(전 양키스)를 롤모델로 밝혀왔다. 지난해엔 NPB로 돌아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다나카와 합동 인터뷰를 통해 "다나카 선배는 야구를 보기 시작할 때부터 내가 동경하던 선수"라고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사키가 다나카의 행적을 밟길 원한다면 선택지가 양키스가 될 수도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뿐 아니라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구로다 히데키 등이 거친 곳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사사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1 16:43
프로야구

사이영상 투수에 다저스 1선발까지 만났다, 조용히 진화하는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를 넘어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원태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을 상대로도 호투를 펼쳤다.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은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투구를 보였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타자들과의 맞대결. 이날 원태인은 최고 149.5㎞(92.9마일)/h의 공을 던졌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공이었다. 초반부터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이후 위기도 있었지만 원태인은 주 무기 체인지업으로 빅리그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3회 말 1사 1루에서는 '슈퍼스타' 매니 마차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시키며 미소를 지었다. 원태인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 선수단도 홀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원태인이 정말 대단한 변화구를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실트 감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원태인과 상대한 뒤,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원태인의 변화구가 갑자기 휘어들어 왔다”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원태인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이 통한다는 확신에 환하게 웃었다. 원태인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었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고 싶다고 했는데 실현이 됐다"라면서 "일부러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졌다.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져 그 공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얻고 싶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만족해했다. 원태인은 이미 삼성과 국가대표에서 우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겨울에는 미국에서 2022년 만장일치 ‘사이영상’ 투수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였다. 이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2021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경험도 쌓았다. 원태인은 경기 전날 로스에인절스(LA) 다저스의 1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만나 그의 주 무기 커브 노하우와 투구 밸런스 조언을 받은 바 있다. 원태인은 다음날 그 커브를 바로 실전에서 실험했다. 안타를 맞을 각오로 메이저리거들에게 시험해 보고 싶었다. 원태인은 "안타는 맞았지만 시도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며 웃었다. 지난해부터 태극마크를 네 번이나 연달아 달고 미국 메이저리거들까지 상대했다. 향후 일본프로리그(NPB) 진출이 꿈이라는 그는 서울 시리즈를 통해 값진 자양분을 쌓았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21 07:04
메이저리그

다저스 야마모토 왜 사흘 전에 불펜 투구, 시범경기 ERA 8.38 부진 고척서 극복하나

'서울 시리즈'에 나서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이틀 전에 해온 불펜 투구를 이번에는 사흘 전에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야마모토는 21일 샌디에이고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야마모토는 등판 이틀 전인 19일 고척돔에서 약 1시간 동안 훈련했다. 외야 우측에서 약 20개의 캐치볼을 한 뒤 수비 훈련까지 소화했다. 대신 불펜 투구는 전날인 18일에 이뤄졌다. 이틀 전에 불펜 투구를 하는 루틴을 깨고, 하루 앞당겨 실시한 것이다. 야마모토는 불펜 투구에서 45개의 공을 던졌다고 한다. 다저스의 마크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등판 이틀 전에 불펜 투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미국에서 장시간 이동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19일 자율 훈련으로 진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는 "해결하고 싶은 과제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51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야먀모토를 향한 관심은 당연히 뜨거웠다. 야마모토의 불펜 투구와 라이브 피칭에 관해 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은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놀라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다. 첫 등판이던 2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무사히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3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역시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현지에선 야마모토의 투구 중 습관이 노출된 것 아닌가는 우려가 나왔다. 프라이어 투수 코치가 하루 앞당겨 불펜 투구를 한 점에 대해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만큼, 보완점을 발견하고 조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야마모토는 20일 훈련 종료 후 "컨디션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시리즈 개막이) 서서히 실감 난다"면서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12:57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12년 만의 한국행 오타니, 아내와 부모님 앞에서 이번엔 웃을까

오타니 쇼헤이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적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경기에 출장한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국내에서 MLB 정식 경기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오타니는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이 점쳐진다. 서울 시리즈의 최고 스타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만화 야구'로 MLB를 평정한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9366억원)에 계약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최고 몸값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오타니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척돔이 들썩였다. 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오타니의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그의 유니폼은 내놓자마자 다 팔렸다. 오타니는 이적하자마자 시범경기부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접합 수술 여파로 올 시즌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는 미국에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486로 높았다. 2루타와 3루타 하나씩, 홈런 2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 차례 평가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MLB 시절부터 천적이던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8일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는 3타수 무안타였다. 1회 첫 타석에서 곽빈(두산 베어스)의 시속 143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3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3회에는 이의리(KIA 타이거즈)의 시속 145km 공을 공략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왼손 투수 오원석(SSG 랜더스)의 초구 슬라이더(시속 132km)를 받아쳐 1루수 앞 땅볼 아웃됐다. 오타니의 방한은 2012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12년 만이다. 오타니는 당시 고교 3학년이던 2012년 9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5~6위전에서 7이닝 2피안타 6사사구 1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당시 8이닝 무실점으로 더 잘 던진 이건욱(SSG 랜더스)과 선발 맞대결에서 져 패전 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다저스 이적 후 정규시즌 첫 경기를 한국에서 맞는다. 오타니는 "당시는 고등학생으로 지금과는 달랐다. 그때부터 한국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며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 한국 선수, 한국 팀을 항상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태극기와 한글 인사말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엔 아내도 함께했다.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그는 서울 시리즈에 아내(다나카 마미코)와 처음으로 동행하며 화제를 낳았다. 오타니는 "(미국 외에) 같이 해외에 나온 건 결혼한 뒤 처음이다. 우리 둘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지난 18일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는 다나카 마미코도 1루측 내야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결혼 발표 후 다나카 마미코가 관중석에서 남편 오타니의 모습을 지켜본 건 처음이다. 그래서 일본 언론도 굉장히 주목했다. 다나카 마미코뿐만 아니라 오타니의 부모님도 곁에서 함께 관전했다. 그러나 이날 세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아내와 부모님 모두 20일 다저스-샌디에이고전이 열리는 고척돔을 찾아 현장에서 관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12년 전 세계청소년선수권과 앞서 국내 팀과 평가전에서 웃지 못한 오타니는 아내와 부모님 앞에서 강렬한 이적 신고식을 희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3.20 09:04
프로야구

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프로야구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다니.." 게임 같은 일이 현실로, 원태인표 체인지업 빅리거들 극찬 [IS 스타]

“체인지업으로 마차도 삼진이 현실로, 웃음이 나왔죠."삼성 라이온즈를 넘어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원태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도 호투를 펼쳤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빅리거들에게도 통했다. 원태인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팀 코리아’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태인은 최고 구속은 149.5km(92.9마일)로,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공이었다. 초반부터 힘이 잔뜩 들어갔다는 뜻이었다. 2사 후엔 데뷔 후 처음으로 김하성에게 안타를 내줬다. KBO리그에선 8타수 무안타로 원태인이 우위를 점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원태인은 에이스답게 위기를 잘 마무리했다. 원태인은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3회를 쳤다. 4회엔 2사 후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경기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원태인은 “정말 재미있었다. 야구 게임 하는 것 같았다. 두 번 다시 없을 큰 경험이었다”라며 활짝 웃었다.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할 때 제일 설레고 재밌었다"라고 말한 그는 “초반에 힘이 좀 많이 들어가더라. 시즌 앞두고 구속이 잘 안 올라와서 고민이었는데, 오늘 경기 보니까 걱정이 없더라. 잘 던져서 기분이 좋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이날 투구를 되짚었다. 이날 원태인은 체인지업으로 삼진 2개를 잡아냈다. 3회 말 1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배트 앞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원태인은 4회 말 1사 후 타일러 웨이드에게도 스트라이크 존 낮게 깔리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삼진 처리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이 빅리거들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걸 증명하는 순간들이었다. 원태인은 “일부러 체인지업을 더 많이 던졌다. 다른 구종을 더 던질 수 있었지만, 가장 자신 있는 공을 던지면서 그 공에 대한 자신감을 좀 더 얻고 싶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더 던지고 싶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태인은 “2이닝 던지고 너무 힘들었다. 전력을 다해 던졌기 때문에 더 던질 순 없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원태인은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게도 극찬을 받았다. 실트 감독은 “두 번째로 등판한 원태인이 정말 대단한 변화구를 던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원태인과 상대한 뒤 체인지업이 정말 좋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원태인의 변화구가 갑자기 휘어들어 왔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 말을 들은 원태인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즐기고 싶었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고 싶다고 형들과 이야기 했는데 그게 실현이 돼서 웃음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태인은 전날(16일) 훈련 도중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개막전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만나 커브와 밸런스 조언을 받은 바 있다.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의) 주무기가 커브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가장 부족한 것이 커브라 물어봤는데 정말 자세히 알려줬다. 오늘 실전에 써봤는데 안타를 맞았지만 시도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원태인은 “투구 밸런스도 물어봤다. 오늘 캐치볼 할 때 어제 이야기한 것을 생각하면서 던졌더니 좋은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글래스노우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8 07:34
메이저리그

'고우석 경쟁자들' 나란히 한국전 부진, '친정팀' LG 상대할 고우석 바늘구멍 뚫을까

새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 후보들이 한국 팀을 상대로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경쟁 중인 고우석에게 기회로 작용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대한민국 야구대표팀(팀 코리아)과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진땀승이었다. 1회 한국 선발 문동주가 볼넷 3개로 자초한 무사 만루에서 폭투로 점수를 올린 것이 이날 샌디에이고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팀 코리아 타선도 침묵하면서 1점 차 승부가 9회까지 이어졌고,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후보들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5회엔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인 마쓰이 유키를, 7회엔 4년 1650만 달러(약 220억원) 계약으로 영입한 완디 페랄타를 올렸다. 9회엔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깔끔하게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마쓰이는 선두타자 김주원을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지훈과 승부에선 좌우로 크게 벗어나는 공을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포수 앞 땅에 박히는 폭투까지 범하면서 주자의 2루 진루까지 내줬다. 이후 김형준을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김성윤에게 빗맞은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할 뻔했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슬라이딩 캐치가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2023년 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39세이브(2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던 마쓰이는 올 시즌 고우석과 마무리 경쟁자로 거론됐으나 스프링캠프 초반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이날 시범경기 포함 세 번째 마운드에 오른 마쓰이는 볼넷과 폭투, 안타성 타구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완디 페랄타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손성빈과 문현빈을 땅볼로 잘 잡아냈으나, 김혜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고, 윤동희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2루수 잰더 보가츠가 역동작을 이겨내고 2루 베이스의 김하성에게 공을 토스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강백호를 땅볼 처리하며 숨을 돌렸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9회 수아레즈는 더 불안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수아레즈는 문보경과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을 연달아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 박성한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수아레즈는 최지훈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최지훈과의 승부에서도 위아래로 크게 벗어나는 볼을 던지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수아레즈의 시범경기 성적도 6경기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다. 이러한 마무리 후보들의 위기는 고우석에겐 기회다. 지난겨울 상호 옵션이 포함된 2년 총액 450만 달러(59억원) 규모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고우석도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 5경기 4.1이닝 동안 6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2.46을 기록 중이다. 고우석도 반전이 필요하다. 첫 경기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에서 쉰 고우석은 18일 친정팀 LG 트윈스전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의 뒷문 불안을 잠재울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8 07:04
프로야구

볼볼볼볼에 심판 맞히고 배트 던지고, '팀 코리아' 너무 긴장했나

너무 긴장했나. '팀 코리아'의 어린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힘이 너무 들어갔는지 볼도 많았고, 스윙을 하다 배트를 놓치는 일도 나왔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MLB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을 4안타로 막아냈지만 초반 난조와 폭투가 결승타점으로 이어지면서 패했다. 한국 타선도 5안타에 그쳤다. 이날 팀 코리아 선발 마운드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문동주를 향한 기대는 컸다. 문동주는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역대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시속 160㎞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다. 그는 2006년 류현진에 이어 한화 소속으로는 17년 만에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경기 전 "굉장히 좋은 어깨를 갖고 있는 선수로 들었다.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5km/h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문동주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문동주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매니 마차도를 컷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문동주는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렸다. 하지만 여기서 폭투가 발생했다. 다음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타석 때 문동주의 높은 154.8km(96.2마일)/h의 공을 포수 김형준이 잡아내지 못하면서 구심의 마스크를 강타한 것.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주릭슨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루이스 캄푸사노를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1회를 마친 문동주는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문동주는 잭슨 메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잰더 보가츠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긴장이 풀린 듯 했지만, 정해진 2이닝을 모두 마친 문동주는 3회 원태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에서도 긴장한 모습이 나왔다. 지난해 홈런왕(31개) 출신으로, 이날 팀 코리아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4회 초 상대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3구 째 높은 151km(94.3마일)/h의 공을 힘차게 스윙하다 배트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다. 잔뜩 긴장한 탓에 스윙에 힘이 크게 들어간 탓이었다. 하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선수들은 조금씩 제 기량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문동주도 2회 안정을 찾았고, 노시환도 9회 초 상대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LA 다저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앞두고 경기 막판 감각을 회복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21:36
프로야구

[IS 고척] '긴장한' 팀 코리아, 폭투로 0-1 영봉패…김하성 1안타

어린 선수들로 꾸려진 '팀 코리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맞아 영봉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 시리즈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1실점 했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에선 윤동희가 2안타를 때려내며 지난 아시안게임에 이어 국제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팀 코리아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은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자니 브리토가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팀 코리아의 선발 문동주가 제구 난조로 흔들린 틈을 타 볼넷과 폭투로 득점했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모두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김하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주릭슨 프로파 타석 때 심판 마스크를 강타하는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보가츠가 홈을 밟았다.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팀 코리아는 1회 1사 후 윤동희의 안타와 2회 선두타자 문보경의 볼넷 후 도루로 기회를 연달아 만들었으나 집중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2사 후 잭슨 메릴의 안타와 잰더 보가츠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 4회 말엔 팀 코리아가 1사 후 최지훈의 볼넷과 폭투, 김형준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윤의 외야 방향 타구를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팀 코리아는 7회 초 1사 후 문보경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주원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최지훈도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7회 말 샌디에이고도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 초 한국은 2사 후 김혜성의 안타와 윤동희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1, 2루를 만들었으나 강백호가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9회 선두타자 노시환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패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21:36
프로야구

[IS 고척] '원태인표 체인지업' 빅리거 상대로도 통했다, 'KKK' 2이닝 무실점

삼성 라이온즈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에서 ‘팀 코리아’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3회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최고 149.5km(92.9마일)/h의 공을 던져 상대했지만, 3루수 강습 타구를 노시환이 한 번에 잡아내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땅볼을 유도한 뒤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올린 원태인은 김하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원태인은 주릭슨 프로파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3회를 마쳤다. 4회 선두타자 루이스 캄푸사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원태인은 타일러 웨이드를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끌고 나갔다. 이후 잭슨 메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이날 원태인의 최고 구속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92.9마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번갈아 던진 원태인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2개 잡아내면서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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